“출근”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 책 (Total 264개)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일하는 엄마를 향한 어린이의 근원적 궁금증에 대한 이탈리아 아동문학계 두 거장의 명쾌한 답변! 아이들이 출근하는 엄마를 보며 한 번쯤 가져 보았을 의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담은 책. 이탈리아 아동문학의 거장 잔니 로다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볼로냐 라가치상, BIB 황금사과상 등 저명 그림책상을 수상한 작가 키아라 카레르가 로다리의 글을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새롭게 풀어 냈다. 집 안팎에서 활약하는 엄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내 워킹맘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넓히고 엄마와 아이,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두의 삶을 응원한다. 오늘도 엄마는 출근 준비에 한창이다. 그런 엄마를 바라보며 ’엄마가 매일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사 남매. 엄마는 집에 있어도 우리를 위해 요리와 설거지, 빨래, 청소, 다림질까지 많은 일을 척척 해내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 ‘엄마는 출근하면 무슨 일을 할까?’ 일하러 나가는 엄마를 향한 아이들의 질문은 꼬리를 물며 계속 이어진다.
〈블로그로 첫 출근〉은 블로그 블린이로 시작해 블로그 수익화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023년 5월 2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8개월간 블로그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경험치를 늘려간 기록물이다. 블로그는 참으로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 책은 블로그에서 책을 서평하고 애드클래스 승인 받고 서평단에 참여하고 체험단에 참여하고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 발로 경험한 실전기록물이다. 이 실전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익화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수익화 강의들을 보면 지금 나의 상태를 기준으로 어떻게 나의 것과 관심을 수익으로 연결시킬 것인가에 관한 기술적인 강의를 많이 한다. 준비가 되었을 때는 속도감이 남다를 것이다. 나는 서 말의 구슬을 가지고도 어떤 상품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 수익화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이 책의 가치는 반감되겠지만 100세 시대에 이르러 어느 누구도 경제적 요구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여유롭게 살고 싶지만 누구나 그렇게 살지는 못한다. 나는 오랫동안 이유가 무엇일까 궁구해왔다. 나의 경우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어제의 나를 단호하게 버리고 새로운 나를 만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는 사실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길항한다. 이 길항 속에서 내가 선택한 지점이 나의 출발점임을 나는 이제 깨닫는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기꺼이 껴안기로 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희망으로 바꿔야 할 순간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용기 있는 자가 한 발 내디딜 수 있음을 깨달았다. 용기란 다른 사람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이다. 블로그를 다양한 가치가 길항하는 공간임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다.
어느 날 문득, 할리우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화제의 드라마 〈파친코〉 〈로즈웰, 뉴 멕시코〉 〈더 볼드 타입〉 에디터가 말하는 ‘진짜’ 할리우드 이야기 장면을 수집하는 영상 에디터의 경쾌한 편집 에세이 “오늘도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 세상은 참 넓다. 우리는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내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렇지만 결국 사람은 본인이 아는 만큼의 조그마한 세상만 바라본다. 그러면서도 각자 삶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애쓴다. 내가 모르는 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는 에디터인 저자가 전하는 할리우드와 한국 시스템에 대한 기록이다. 할리우드 영화, ‘미드’ 등 막연히 바삐 돌아가면서도 멋지리라 생각한 현장은 생각했던 것만큼 아름답지는 않다. 그곳 역시 사람 사는 곳이며, 누군가의 일터이자, 집이었다. 이 책은 ‘할리우드’라는 꿈의 공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다루고 있다. 아주 가볍지만은 않은 에세이다. 영화와 드라마 편집이라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할리우드라는 치열한 세계를 엿보기 위한 책이다. 할리우드로 출근하는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다양한 치열함을 겪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기를 바란다.
맞벌이 직장인 아빠가 자신의 가정과 아이를 향해 온 마음을 다하는 기술을 하루하루 익혀 나가는 이야를 담은 책. 읽다 보면 종종 웃음이 터지는 이 진귀한 책에는 아이를 돌보며 작고 사소한 하루를 특별하고 소중하게 사는 보호자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 여느 직장인이 그렇듯, 작가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길어야 저녁에 한두 시간이고, 잠든 얼굴만 보는 날도 있다며 아쉬워한다. 결국, 아이가 자라는 것에 대한 감탄과 아쉬움을 동력으로 육아 일기를 시작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살구 작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거나 가정 방문을 하면서 갑작스러운 경제적 문제, 주거 문제, 신체적·정신적 질병과 죽음, 가정불화와 학대, 폭력 등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코로나19 방역이 “감염으로 인한 불행이 곧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를 전제하듯, 많은 이가 겪는 어려움 역시 “아직은 내게 오지 않은 것일 뿐”으로 여겨질 때가 많다고 한다. 이것이 살구 작가가 ‘언젠가’라는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이 아닌 ‘오늘 하루’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된 이유다.
회사로 '퇴근'하고 집으로 '출근' 하는 한 아빠의 육아 기록. 『집으로 출근』은 신문사에서 10년차 인포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집으로 출근’한다고 표현할 만큼 고된 육아 기록을 담은 책이다. 4살 첫째 아들과 2살 둘째 딸을 키우는 저자는 매일 똑같은 날을 보내던 어느 날 아기라고만 생각했던 첫째 아들이 부쩍 컸다는 걸 느끼게 된 후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하루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아이가 처음 두 발로 걸었을 때, 손을 잡아주지 않아도 혼자 계단에 올랐을 때, 아빠를 위로하는 말을 해줬을 때처럼 소소하고 일상적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순간들을 감성적인 그림과 솔직한 감정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SNS에 그 그림을 올리기 시작한 뒤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저자의 그림은 아빠의 시각에서 그려낸 현실적 그림들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아빠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어 육아라는 것이 아이만 키우는 게 아니라 아빠도 함께 크는 것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이와 달리기 시합을 하면 승부욕에 불타서 꼭 이겨먹고, 주말이면 리모컨으로 아들과 경쟁하는 등 철없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아이가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에 자신의 존재감과 삶의 이유를 확인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아빠의 성장 스토리가 담겨있다.
인생 역정과 꿈의 무대 바다, 그곳에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해양인들이 있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 바다는 미지의 공간이면서 무궁한 가능성의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지만, 그런 해양인에 관한 인식은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해양인을 ‘뱃놈’이라고 부르는 등 그들을 천시하고 해양직업을 부끄럽게 여기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 30여 년간 해양문화를 연구해온 김정하 교수는 그러한 편견에 부당함과 의문을 느끼고 해양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바다로 향했다. 그리고 1년간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종 해양수산 관련 현장의 실무자, 전문가, 애호가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고 해양인들의 일과 삶을 듣고 정리했다.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에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오며 다양한 해양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25인의 삶이 녹아 있다.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자는 해양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적인 오해와 오류의 소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자들은 이 책에 소개된 해양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넓은 해양직업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해양의 의미와 가치를 지켜온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으며 해양수산 종사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기를 기대한다.
〈문학의전당 시인선〉 188. 2005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정다혜 시인의 신작 시집. 첫 시집 『그 길 위에 네가 있었다』와 두 번째 시집 『스피노자의 안경』에서 죽음과 사랑의 강렬한 체험을 절박한 언어로 펼쳐 보였던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더욱 깊어진 사유의 흔적과 삶의 절실함을 ‘마지막 사랑 노래’처럼 쏟아낸다. 『마지막 출근』은 망각의 물살에 떠밀려지지 않는, 그 물살에 의해 추궁되어지는, 다시 새롭게 살아지는 상실과 사랑의 비밀을 ‘속수무책’으로 우리 앞에 퍼붓는다.
전문성과 복음으로 정립한 균형 잡힌 일터 신학 가이드 “모든 그리스도인이여, 일터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자!” 이재훈, 방선오, 호미해, 류영석 추천!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일터 신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기념비적인 책”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무장한 일터 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직장 선교의 대부 방선기 목사는 지난 30여 년간 직장 선교에서 일터 사역의 패러다임 변화를 몸소 겪으며 주도한 사역자로서, 일터 사역의 신학적 근거를 하나님 나라의 개념에서 찾고자 이 책을 썼다. 그동안 많은 책을 펴냈지만, 한 주제를 위해 온전히 한 권을 저술한 책은 처음인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기에 마치 첫 책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일터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의 패러다임에, 저자는 기독교 세계관과 신구약 성경의 내용으로 풍부한 근거와 사례를 제시한다. 크리스천 직장인들의 귀감으로 손꼽히는 다니엘이나 느헤미야뿐 아니라 아담부터 시작해 족장들, 왕들, 심지어 바벨론 시기까지 하나님 나라와 일이 성경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살펴본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 나라와 일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예수님의 가르침이 우리의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각자의 일터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그의 주장을 따라가면, 교회 중심의 ‘주의 일’과 일상과 관련된 ‘세상일’을 구분 짓던 이원론적 신앙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아무리 일상적인 일이라도 주께 하듯 하는 모든 일이 영적이고 거룩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일터에 하나님 나라 개념이 들어오면 전도하고 예배드리는 것만이 거룩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일상, 일터와 일 자체가 하나님께 드릴 소중한 제사요 예배가 된다. 직장인, 자영업자, 기업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실제적인 가이드라인 이 책은 어떤 형태의 일터에서든 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일과 일터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고용인이나 피고용인이나 각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일과 일터를 대해야 하는지 성경이 분명히 가르쳐 주심을 말한다. 특히 킹덤 컴퍼니에 대한 부분은 크든 작든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에게 이 책은 어떤 형태의 일터에서든 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일과 일터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고용인이나 피고용인이나 각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일과 일터를 대해야 하는지 성경이 분명히 가르쳐 주심을 말한다. 특히 킹덤 컴퍼니에 대한 부분은 크든 작든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성령, 교회, 전도, 재물관 등 우리 삶의 실제적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세밀하게 다루는 한편,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목회자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특권이자 사명임을 확인시킨다. 매 장 말미에 구성된 다시 보기/나눠 보기 페이지는 다른 이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거나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섬겨 온 일터 사역의 전문가가 일터 사역의 신학적 근거를 저술한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일터와 일이 하나님 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일터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성공한 리더들에게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다름 아닌 빈틈없는 시간 관리다. 저자는 성공자들은 새벽 시간을 활용해서 눈부신 인생 2막을 만들어내었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느슨해진 구두끈을 묶고 인생 2막을 향해 가슴이 터지도록 달려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읽는 인생'은 어떻게 '일하는 인생'을 구원하는가? 직장생활이 눈물 쏙 빠지게 힘들 때 그 눈물을 닦아주는 '활자들의 수고로움'에 대하여 어느 날, 오늘 하루만 나를 대신해 출근할 아바타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단, 그 아바타는 책들 속 주인공으로 한정돼 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떤 화자를 고를 것인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 『인간실격』의 요조가 회식 자리에 앉아있다고 상상해 보자. ‘익살’이란 가면을 쓰고 그 시간을 용케도 잘 버텨내면서 내면에 큰 수치심과 괴리감, 시대와의 불화를 느끼지 않았을까. 아니면 요조가 미친 척 발광에 실성한 척을 해대서 그 술자리는 일찍 파해 2차까지 가지 않아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 물론 다음날 내가 대신 그 민망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고통은 있다. 아니면 『빨간머리 앤』의 주인공 앤을 보내 하루종일 수용초과의 투머치 토크를 건네, 상사가 다시는 당신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하지 않게 되는 건 어떨까? 이 또한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책 속의 어떤 주인공이든 오늘의 나를 대신해 회사 생활을 한다면 일은 망치겠지만 하루를 망치지는 않겠다는 묘한 쾌감이 든다. 일터에서 비루해지고, 초라해지고, 남루해지며, 처참과 비참, 비탄을 느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 삶의 장르 자체가 회색빛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근사하게, 당당하게, 멋있게, 직업윤리를 지키며 자아 성장을 도모해 줄 것이라 믿었던 무지갯빛 일터는 신기루처럼 흩어져버렸다. 바람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나의 아저씨〉의 아이유다. 날카로운 굴욕과 치욕, 모멸과 너절함이 마음을 땅 밑으로 꺼지게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과 생계에 대한 중압감이 허무와 절망으로 누를 때. 그럴 때 저자는 순전히 도피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 할 줄 아는 게 읽는 것밖에 없었으니까. 일 생각 좀 떨쳐버리고 싶었으니까. 이 책은 그런 때 눈물을 삼키며 읽은 ‘도망간 곳에서 찾은 활자’들의 기록들이다. 비정한 일터에서 처절히 무너진 '일개 독자'의 '읽는 인생' 책 속에 등장하는 활자들의 행진은 고작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흉포한 일터에서 찢기고, 할큄당하고, 쏘이고, 난도질 당하다 너절해진 저자를 안아주고 얼러주며 위로한 도서들이다. 저자가 읽은 책들은 일하는 고통에 휩싸인 인간에게 자기계발서나 처세술 서적이 그러하듯, 똑 부러지게 ‘이렇게 하세요’ 라는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답 같은 건 없다고 눙을 치며 슬그머니 뭉개기만 한다. 해답을 구하는 독자에게 더 난해한 질문과 난수표 같은 반응으로 응수해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일터에서 고통을 해소하는 수단으로서 책을 읽는 것은 가성비가 떨어져도 한참 떨어지는 일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생산성 낮은 ‘도피성 독서’를 통해 단언컨대 ‘일하는 인간’으로서 조금 더 단단해지고 명료해지며 단호해졌다고 말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일의 고통을 조명했다. 시작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 대한 독후감이다. 저자는 일터에서 광대가 되어야 하거나, 허위와 가식에 환멸을 느낄 때 『인간실격』 요조의 포효를 떠올린다. 『라인: 밤의 일기』는 일터를 장엄한 시야로 볼 수 있게 하고, 『비타민』은 남루한 하루치의 노동에 깊은 소외를 느끼는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2부는 일터에서의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야간비행』은 워커홀릭 상사들의 내면심리를 초고밀도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우신예찬』은 인간은 본디 본성이 불완전하고 어리석으니, 그깟 인간에 상처받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스토너』와 『관리의 죽음』은 사회생활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오해와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내면을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인정 욕망에 대해 말하는 3부에서는 내 안의 음습한 마음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가 함께 한다. 4부는 매너리즘을 다뤘다. 『외투』를 읽으면 자아도취감이 얼마나 인간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세일즈맨의 죽음』은 어딘가 불안정한 삶터와 일터가 인간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지를 간접 체험하게 한다. 5부는 일의 끝과 시작에 대해 말한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일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집요하게 묻고, 『그림자를 판 사나이』, 『단식광대』는 일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고 묵직하게 사색할 수 있게 한다. 현관문을 여는 것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출근길은 늘 변함없는 루틴임에도 이상하리만치 낯설고, 껄끄럽고 요원하다. 그 외롭고도 지난한 길에 누군가 우리 손을 잡아준다. '걱정마, 오늘도 내가 같이 가 줄게.' 마치 전장을 나가는 신참 보병처럼 비장한 내 어깨 언저리엔 소총대신 '오늘의 책' 한 권이 들어있는 가방이 달랑거린다. '출근하는 책들'과 함께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하루란 말인가.
이해날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오늘은 출근』 제11권. 지방대 출신 늦깎이 취준생, 이준일. 꿈속의 할머니에게 수상한 다이어리를 받다! 다이어리에 적힌 대로 하면 취업도 하고 회사에서도 승승장구. 나중에는 대기업 회장까지 된다네? 그런데 뭐? 다이어리에 적힌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사교육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대형 신인 등장! 60만 청년 실업 시대, 드디어 오늘은 출근!
하늘과 바다를 꿈꾸던 소년, 푸른 하늘이 있어 행복한 기장이 되다 전투 조종사에서 - 운항본부장까지, 조종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펼쳐놓다! “나는 43년간 하늘로 출근했다. 분명한 것은 오늘이 늘 마지막 오늘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공군이 외국과 진행한 합동 훈련에서 교전 승리를 거둔 사례는 채 3건도 되지 않을 만큼 극소수다. 저자 은진기는 바로 이 놀라운 기록의 주인공으로, 미군과 실시한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전투 조종사로 소개되었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직업군인, 그리고 항공기 기장의 삶. 영화나 드라마로 자주 접했던 모습이 아닌 생활상 그 자체를 서술한 기록은 드물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군에서 전역한 기장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한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자 한다. 공사 입학부터 은퇴까지 조종사로서 경험할 수 있는 파란만장한 시간과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일지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온갖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가득한 기록들도 우리 실생활과 몹시 가깝게 느껴진다. 기장을 꿈꾸는 사람에게도, 항공사의 기장이 평소 비행 전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도 이 책은 충실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비행일지 속 경험담과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매일 올려다보던 하늘이 더없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한 발짝 가까워진 한 기장의 모습과 함께.
화제 만발 복슬복슬 야옹이 《mofusand》가 드디어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똑소리 나는 형과 태평스러운 동생. 사이 좋게 지내는 야옹 형제. 우리와 너무나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복슬복슬 야옹 형제를 따라갑시다. 일을 하러 가고, 집에 오면 청소와 빨래를 합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때로는 서로 장난을 치지요. 야옹 형제는 날마다 날마다 ‘할 일’이 있는 것 같아요 힘들 때도 있지만, 왠지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슬로우 라이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남해인의 첫시집『숲으로 출근하는 남자』는 숲으로 출근하며 살았던 지난 33년간의 모습을 메모한 것으로 자연에 삶이 어떻게 스며 있는지 나무와 숲, 자연에서 얻은 인생관과 깨달음을 정리한 내용과 산불, 산사태, 병해충과 뜨거운 사투를 벌이던 시간 속에서의 고통과 단상, 숲과 인생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상생을 주제로 한 작품 총 92편을 4부로 나누어 구성한 것이다. 1부 “묘시卯時에 뜬 무지개” 서는 새벽에 숲으로 출근하면서 보는 계절별 풍경과 산행기록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33편 담겨져 있으며, 2부 “사랑은 사랑산 연리목처럼” 은 자연에서 얻은 인생관, 상상력과 철학을 18편의 시로, 3부 “비 오니 행복한 당신” 에서는 산불로 힘들었던 근무시절의 기억과 심정을 9편에 담고, 4부 “사람으로 살아가기”에서는 산림지기 가족의 삶과 인생철학을 32편에 담았다. 이서연 문학평론가는 “숲을 가꾸는 일에 평생을 바쳐 온 산림지기 남해인은 정식으로 등단한 작가는 아니지만 자신의 사명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펼쳐왔는지를 시집에 담았다”며 “담백한 시을 보면 그의 성실한 삶의 면면들을 볼 수 있고 우직하면서 든든한 성품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가꾸고 잘 지켜왔음을 볼 수 있기에 글은 작가 본인뿐 아니라 읽는 이에게도 숲과 함께 살아온 이의 내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소소한 얘기도 시가 되고, 진솔한 삶의 메모가 숲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상생의 활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시집이라고 평가하였다.
타고난 재치와 촌철살인의 통찰력으로 2040 직장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네이버 포스트 [절망의 오피스레이디]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회사에서 울화통이 터져버린 어느 날, 동년배 회사원들에게는 이심전심 염화시중의 미소를, 대학생들에게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운명의 수레바퀴에 대한 경종의 의미로 연재한 킵고잉의 이 웹툰은 2016년 현재까지 1,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인공 쑥쑥이는 1시간 꽃단장하던 출근시간을 1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프로직장인이다. 상무님 발자국 소리쯤은 단번에 알아챌 수 있고, 부장님과 휴가가 겹치는 재앙 역시 티 안 나게 피할 줄 안다. 조직에서 한 또라이가 가면 다음 또라이가 탄생한다거나 조직개편의 계절 승진을 못하면 루저가 되고, 승진을 하면 노예가 된다는 이치를 몸소 경험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사에게 잘못 보낸 사내 메시지 수습하기, 근무 중 티 안 나게 졸기 등 직장생활 내 각종 신공을 연마하는 그녀는 금요일이면 주간업무보고거리를 찾아 헤맨다. 실제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에 종사해온 저자의 경험이 뚝뚝 묻어 있는 책으로, 직장인이라면 '아, 나도 그랬지'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치게하는 공감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그림'과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본체만체하며 신나게 노는 작가. 전작 <빅 보이>를 통해 경계가 없는 그림 지도를 재치 있게 책으로 엮어낸 김태헌이 <연주야 출근하지 마>를 가지고 돌아왔다. 직장 생활 잘 하고 있는 아내 '연주'에게 "눈치 없이 할 말 다 하는" "잘 익어가는 인생을 바라면서도 문을 박차고" 나갈 줄 아는 작가의 그림과 재기발랄한 문장이 인상 깊게 담겨 있다. 그동안 해오던 그림 작업을 과감하게 여행으로 확장시키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이 책, 궁금하지 않은가? 태국에서 베트남까지. 다시 라오스에서 캄보디아까지.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이 동남아 6개국을 울퉁불퉁 지나온 105일간의 여정, 매일 매일이 선물인 여행이야기.
'읽는 인생'은 어떻게 '일하는 인생'을 구원하는가? 직장생활이 눈물 쏙 빠지게 힘들 때 그 눈물을 닦아주는 '활자들의 수고로움'에 대하여 어느 날, 오늘 하루만 나를 대신해 출근할 아바타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단, 그 아바타는 책들 속 주인공으로 한정돼 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떤 화자를 고를 것인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 『인간실격』의 요조가 회식 자리에 앉아있다고 상상해 보자. ‘익살’이란 가면을 쓰고 그 시간을 용케도 잘 버텨내면서 내면에 큰 수치심과 괴리감, 시대와의 불화를 느끼지 않았을까. 아니면 요조가 미친 척 발광에 실성한 척을 해대서 그 술자리는 일찍 파해 2차까지 가지 않아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 물론 다음날 내가 대신 그 민망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고통은 있다. 아니면 『빨간머리 앤』의 주인공 앤을 보내 하루종일 수용초과의 투머치 토크를 건네, 상사가 다시는 당신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하지 않게 되는 건 어떨까? 이 또한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책 속의 어떤 주인공이든 오늘의 나를 대신해 회사 생활을 한다면 일은 망치겠지만 하루를 망치지는 않겠다는 묘한 쾌감이 든다. 일터에서 비루해지고, 초라해지고, 남루해지며, 처참과 비참, 비탄을 느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 삶의 장르 자체가 회색빛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근사하게, 당당하게, 멋있게, 직업윤리를 지키며 자아 성장을 도모해 줄 것이라 믿었던 무지갯빛 일터는 신기루처럼 흩어져버렸다. 바람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나의 아저씨〉의 아이유다. 날카로운 굴욕과 치욕, 모멸과 너절함이 마음을 땅 밑으로 꺼지게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과 생계에 대한 중압감이 허무와 절망으로 누를 때. 그럴 때 저자는 순전히 도피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 할 줄 아는 게 읽는 것밖에 없었으니까. 일 생각 좀 떨쳐버리고 싶었으니까. 이 책은 그런 때 눈물을 삼키며 읽은 ‘도망간 곳에서 찾은 활자’들의 기록들이다. 비정한 일터에서 처절히 무너진 '일개 독자'의 '읽는 인생' 책 속에 등장하는 활자들의 행진은 고작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흉포한 일터에서 찢기고, 할큄당하고, 쏘이고, 난도질 당하다 너절해진 저자를 안아주고 얼러주며 위로한 도서들이다. 저자가 읽은 책들은 일하는 고통에 휩싸인 인간에게 자기계발서나 처세술 서적이 그러하듯, 똑 부러지게 ‘이렇게 하세요’ 라는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답 같은 건 없다고 눙을 치며 슬그머니 뭉개기만 한다. 해답을 구하는 독자에게 더 난해한 질문과 난수표 같은 반응으로 응수해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일터에서 고통을 해소하는 수단으로서 책을 읽는 것은 가성비가 떨어져도 한참 떨어지는 일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생산성 낮은 ‘도피성 독서’를 통해 단언컨대 ‘일하는 인간’으로서 조금 더 단단해지고 명료해지며 단호해졌다고 말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일의 고통을 조명했다. 시작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 대한 독후감이다. 저자는 일터에서 광대가 되어야 하거나, 허위와 가식에 환멸을 느낄 때 『인간실격』 요조의 포효를 떠올린다. 『라인: 밤의 일기』는 일터를 장엄한 시야로 볼 수 있게 하고, 『비타민』은 남루한 하루치의 노동에 깊은 소외를 느끼는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2부는 일터에서의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야간비행』은 워커홀릭 상사들의 내면심리를 초고밀도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우신예찬』은 인간은 본디 본성이 불완전하고 어리석으니, 그깟 인간에 상처받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스토너』와 『관리의 죽음』은 사회생활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오해와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내면을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인정 욕망에 대해 말하는 3부에서는 내 안의 음습한 마음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가 함께 한다. 4부는 매너리즘을 다뤘다. 『외투』를 읽으면 자아도취감이 얼마나 인간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세일즈맨의 죽음』은 어딘가 불안정한 삶터와 일터가 인간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지를 간접 체험하게 한다. 5부는 일의 끝과 시작에 대해 말한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일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집요하게 묻고, 『그림자를 판 사나이』, 『단식광대』는 일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고 묵직하게 사색할 수 있게 한다. 현관문을 여는 것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출근길은 늘 변함없는 루틴임에도 이상하리만치 낯설고, 껄끄럽고 요원하다. 그 외롭고도 지난한 길에 누군가 우리 손을 잡아준다. '걱정마, 오늘도 내가 같이 가 줄게.' 마치 전장을 나가는 신참 보병처럼 비장한 내 어깨 언저리엔 소총대신 '오늘의 책' 한 권이 들어있는 가방이 달랑거린다. '출근하는 책들'과 함께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하루란 말인가.
석필문학회 작품집 [꽃들의 출근시간]. 석필문학회 회원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여러 글로벌 회사에서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100권 이상의 책과 경험들을 통해 배운 ‘배움’을 정리한 책입니다. 사회 초년생분들이 가장 어려워할 직장생활에 대해서 위로와 방향을 알려 주는 소중한 책이 되길 바랍니다.
카페가 좋아서 결심했죠. “그래, 나도 한 번 집 지어보자!" ‘집을 지으며 새로운 나를 찾았습니다.’ 무모하지만 용감하게 시작한 초보의 집짓기 프로젝트! 현실적인 건축 노하우부터 공간이 주는 힘과 그 영향력까지 모두 담은 단 한 권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