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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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화이트 레이븐스 The White Ravens 선정작! 만남만큼 중요한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책! 연필 스케치로 되살린 비비와의 추억! 비비는 ‘나’의 반려견이자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바람이 부는 어느 날, 비비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작별 인사를 할 기회도 없이, ‘나’는 비비가 없는 생활에 적응해야 했지요. 비비는 없어졌지만 ‘나’의 삶 속에는 늘 함께 있었어요. ‘나’를 잊었을까, 잘 지내고 있을까,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비비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비는 집에서 제일 좋아하던 자리를 두세 바퀴 빙빙 돌고 엎드립니다. 마치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요. 정말 비비가 돌아왔습니다! 비비의 냄새와 행동으로 ‘나’는 다시 예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지요. 하지만 변화가 있었어요··· 또 다른 이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와 비비의 이야기, 과연 비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죽음과 사랑,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의 오묘하고도 복잡한 심리를 들춰내다 ≪어떤 이별: 슈니츨러 명작 단편선≫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까지 오스트리아를 대표한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단편들을 모은 고전 명작 단편선이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을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구스틀 소위〉, 〈눈먼 제로니모와 형〉을 비롯하여 아직 국내에 번역 소개되지 않은 〈홀아비〉, 〈친숙한 여인〉, 〈안드레아스 타마이어의 마지막 편지〉, 〈새로운 노래〉, 〈총각의 죽음〉 등 모두 15편의 단편이 발표 연대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슈니츨러는 죽음과 성(性)의 문제를 문학에 녹여 내며, 특히 같은 시대를 산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정신분석의 기법을 통한 인간의 심리 상태를 예리하게 묘사한다. 이 책 속의 대다수 작품 또한 남녀 사이의 사랑과 증오를 그리면서 나아가 그것과 연관된 죽음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다양한 양태로 등장하는 죽음을 통해 인간의 자기중심적이고 타산적인 성향과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심리를 세밀하게 다룬다. 이처럼 죽음과 연관되어 이루어지는 인간의 속성 묘사는 문학을 넘어 심리분석학적 경지에 이를 정도로 치밀하다. 슈니츨러가 문학에서의 프로이트라고 불리는 이유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바탕을 둔 듯 인물의 내면세계로 깊이 파고들어 인간의 위선과 약점을 예리하게 들춰내는 심리묘사에 있다. 무엇보다도 슈니츨러는 인간의 의식이 단순히 눈앞에 드러나는 표면적인 것에 머물 뿐, 그 배후나 밑바닥에 감춰져 존재하는 또 다른 힘을 보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경우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은 죽음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한다. 특히 단편 중 〈상속〉, 〈3종의 영약〉, 〈친숙한 여인〉, 〈라이젠보크 남작의 운명〉, 〈새로운 노래〉, 〈삼중의 경고〉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죽음이 그러하다. 책 속 등장인물들의 여러 죽음과 다양한 사랑, 그 속에 감춰져 있는 심리 변전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깊은 내면을 어느새 마주하게 될 것이다.
소설 같은 삶, 영화 같은 인생이라고들 한다. 어린 시절은 저 도 그 범주에 들어있었다는 생각이 늘 맴돌았지만 누가 알까 꼭꼭 숨겼던 이야기들을 용기 내어 쓰고 발간했다. 흙탕물도 흘러가는 동안 자갈밭 모래밭을 지나가면서 맑게 정화되듯 어린 시절 숨죽인 사연들이 걸러지고 오히려 디딤돌이 된 계기를 마련한 작가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건넌다. 평범하면서도 소박하게 살 아가는 글로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의 전작인 장편소설 『사하라』(2011)에서 주인공인 김규현(金圭賢)은 투아레그족 청년 이브라함(Ibraham)과 함께 사하라 사막 남쪽을 여행하던 중, 고물 자동차가 고장 나고 사막 속의 사막에 갇히면서 목이 말라 갈증 때문에 죽는다. 작가는 상상적 세계인 소설 속 인물을 실제 인물과 동일시하고 싶은 독자의 정당한 욕망을 이해한다. 그러나 그는 실재하는 인물의 모방이 아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그렇게 어리석고, 순진무구한 사람을 어디서 찾을 수가 있을까. 이게 이 긴 소설이 독자들에게 제기하는 진지한 물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을 연료 삼아서 할 수 있는 사랑을 온전히 쏟아낼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우리는 삶 속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서 경험한다. 그때마다 감정들은 서로 어긋나는 느낌으로 마주하게 된다. 이는 정탁 작가의 책 《이별 편지》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탁 작가는 3년간 3만 명의 구독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전해주었고, 사랑과 이별에 대한 글을 모아 이번에 첫 에세이 《이별 편지》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랑과 이별이 있다. 이별은 항상 갑작스럽고 아프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사랑은 무엇이었고, 이별은 무엇을 남겼는지 한 번쯤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작가가 책에 담아둔 감정들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이유 있는 질문들★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출간★ 끝없이 사랑을 탐구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그가 엮고 인생학교가 만든 ‘안전 이별’ 가이드 백번을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연애 문제 어른을 위한 성숙한 이별의 기술에 대하여 왜 이별은 이토록 어려울까? 누구나 한 번쯤 이별을 고민하며 속수무책이 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불꽃처럼 타오르던 사랑이 지나가고 남아 있던 감정까지 모두 소진하면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우리 관계는 괜찮은 걸까? 이제 정말 헤어져야 할까? 자문하지만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헤어질까 말까 하루에도 수십 번 고민하면서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결정의 순간을 기약 없이 미룬다. 그렇게 어영부영 이별을 겪으며 염세주의와 자기 연민에 빠져 스스로를 갉아먹는다. 사랑과 연애, 행복과 우울처럼 일상적이고도 심오한 주제를 섬세한 필치로 이야기하여 ‘일상의 철학자’, ‘닥터 러브’라 불리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말한다. 이별이 어려운 이유는 합리적인 기준 없이 타성에 젖어 감정과 관계를 정의하고, 낭만주의에 기대어 상황을 낙관하는 탓이라고. 그럼 어떻게 이별을 마주해야 할까? 알랭 드 보통이 에디터로 참여해 기획한 인생학교 시리즈 『안전 이별』은 이별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만한 24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성숙하게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을 독자에게 안내한다.
살면서 스쳐 지나간 크고 작은 이별들을 모아 놓고 보면 후회와 슬픔 보다 차곡차곡 세상을 향한 용기가 쌓여갑니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면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이별의 시간들을 예쁘게 정리해 보세요. 나만의 이별을 기억하고 함께 내일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내가 쓴 최고의 책은 『기나긴 이별』이다.” - 레이먼드 챈들러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표 고전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전설적인 탐정 필립 말로의 활약을 담은 대표작 레이먼드 챈들러의 장편소설 『기나긴 이별』이 김진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52번째 책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는 추리 소설계의 중요한 한 흐름을 형성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원조이자 대가로 평가되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불필요한 수식을 배제한 간결한 문체, 냉혹하고 비정한 현실 묘사, 생생한 거리의 언어로 이루어진 거친 대사들과 시니컬한 유머 등을 특징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가 창조한 매력적인 탐정 캐릭터 필립 말로는 셜록 홈스와 더불어 세계 추리 문학의 전설적인 탐정 중 하나로 손꼽히며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을 양성해 냈다. 철저한 관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추리를 해나가는 홈스와는 달리, 직접 사건 현장에 뛰어들어 육탄전을 벌이기도 하며 순발력 있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말로의 활약은 이후 탄생한 수많은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들의 모범이자 전설이 되었다. 『기나긴 이별』은 챈들러의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으로,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 로스 맥도널드의 『움직이는 표적』과 더불어 하드보일드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39년 출간한 챈들러의 첫 장편소설 『빅 슬립』부터 이어진 〈필립 말로〉 시리즈의 후기 걸작으로, 초기작의 에너지 넘치던 냉소적 청년에서 이제 40대 중년에 이른 탐정 말로의 원숙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억만장자의 딸인 아내를 끔찍하게 살해한 용의자로 몰린 수수께끼의 인물 테리 레녹스, 그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말로와 레녹스의 짙은 우정, 레녹스의 혐의와 자살을 둘러싼 비밀들을 풀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챈들러는 1955년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최우수 작품상인 에드거상을 수상했으며, 후대 하드보일드 작가들은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한 현대 주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작품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으며 최소 열두 번 이상은 읽었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973년에는 로버트 올트먼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며 미국 누아르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주인공 역은 엘리엇 굴드가 맡았다. 이 책을 옮긴 김진준 번역가는 이 작품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문체, 특히 거리의 거친 느낌이 살아 있는 날것의 언어들을 생생한 입말로 능숙하게 옮겨 이 작품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미스터리 문학 전문가인 김용언 씨가 작품 해설을 집필하여 챈들러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보다 깊고 전문적인 시선에서 이 작품을 함께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애도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소중한 방법! , , 의 저자 김형경의 애도심리 에세이『좋은 이별』. 직접 정신분석을 받은 후 긴 훈습 기간을 보내며 체득한 내용을 재미있고 편안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김형경 심리 에세이 시리즈」가운데 세 번째 책으로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준다. 모두 네 장으로 구성하여 애도라는 개념이 언제 탄생하여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소중한 대상을 잃은 후에도 열정이 여전히 상대를 흘러가고 있는 상태, 상대로부터 열정을 회수해 왔으나 그것을 잘못 사용하는 단계, 열정을 비로소 치유와 변화를 위해 사용하는 단계로 나누어 애도 심리의 실제와 그에 따른 실천법을 제시한다. 애도하지 못한 슬픔의 감정들이 어떻게 한 사람의 생애 영향을 주는지 소설 속 주인공들과 유명인들의 일화를 통해 만나본다. 이를 통해 홀로서기를 앞둔 이들이 좋은 이별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만날 수 있는 쿤데라 문학의 정수!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밀란 쿤데라 전집」.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등 쿤데라의 작품 15종을 완역할 예정이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여,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4권에서는 조용한 온천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작품 『이별의 왈츠』를 소개한다. 공연을 위해 아름다운 온천 도시를 방문한 유명 트럼펫 주자 클리마. 그는 온천장에서 일하는 간호사 루제나와 하룻밤을 보낸 후 프라하로 돌아가고, 그 후 루제나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클리마는 루제나가 아이를 지우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루제나의 오랜 연인 프란티셰크는 질투에 사로잡힌다. 한편 오래전 고향을 떠났던 야쿠프가 한때 자신을 위해 독약을 만들어 준 의사 슈크레타를 찾아와 독약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그것은 예상치 못한 파문을 일으키는데….
이별을 가장 안전하게 음미하는 방법은 책 읽기다! 실연 지도를 완성하는 이별여행 『이별리뷰』. 이별을 잘하는 사람이 사랑도 잘한다고 말하는 저자가 이별의 전조로부터 시작하여 이별을 완성하고 희망을 얻는 과정을 문학 속에서 찾아 소개한다. 나만의 온전한 이별을 마주하고, 총 32편의 문학작품을 통해 작품 속 인물들의 이별을 공유할 수 있게 하여, 혼자하기에는 벅찬 이별을 문학 속 인물들과 동행할 수 있게 하였다. 이별에서 애도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이별 절차에 따라 문학 작품을 선정해 이별을 완성하는 여정을 따라갈 수 있게 한다. 문학을 읽는 여행이자 자기 자신을 읽는 이별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성찰하고, 이별에서 도피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사랑을 꿈꿀 수 있게 안내했다.
이충재 시집『몸 이별』. 이번 시집은 자연에서 소재를 얻은 작품들이 많이 실려 있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면 그 행간을 이루는 것은 인생의 아픔과 고뇌 그리고 속히 지워버리고 싶은 일상적인 흔적들을 깊이 있게 다루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드보일드 파 거장 챈들러 최대 대표작! 사립탐정 말로우는 위험과 궁지에 빠져 있는 테리의 국경탈출을 돕는다. 대부호의 딸로자유분방한 아내 실비아가 죽은 채 발견되고 평소 아내의 바라기를 괴로워하던 테리가 고스란히 의심을 사게 된다. 그리하여 스스로 사건 속에 뛰어든 말로우, 생생한 문체, 비정한 시선으로 사나이 우정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파 거장 챈들러 최대 대표작!
에세이스트로 등단한 최장순의 수필집. 날마다의 일상 속에서도 이별하는 연습은 필요하지 않을까? 이별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은 왠지 더 아름다울 것 같다는 작가는 일상과 우리 사회의 근황 속에서 받은 느낌과 생각들을 풀어내고 있다.
위로라는 어설픔보다, 삶이라는 덧없음보다, 더 중요한 감정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 당신에게 혹은 당신들에게 감정만을 남깁니다
“이별은 왜 왔을까. 우리는 왜 헤어져야 했을까.” 《아침의 피아노》에 이은 철학자 김진영의 이별 일기 첫 산문집이자 유고집이었던 《아침의 피아노》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 김진영 선생님의 두 번째 산문집 《이별의 푸가》가 출간되었다. 2017년 《현대시학》에 일부 연재했던 원고는 선생 사후에 ‘이별의 푸가’라는 이름으로 완성된 채 남겨졌다. 《아침의 피아노》가 한 철학자가 삶의 끝에서 바라본 ‘삶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면, 《이별의 푸가》는 삶 내내 지녀온 ‘이별의 아픔’과 ‘부재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짧은 글 86개로 쓰인 이 단상집은, 마치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생의 모든 이별의 순간을 자신 앞에 좍 펼쳐놓고 세어보듯이, 이별할 때 지나야만 하는 모든 순간을 빠짐없이 쓰다듬는다. 만나고, 후회하고, 추억하고, 침묵하고, 눈물짓고, 분노하고, 미련을 놓지 못하고, 부재함을 느끼고, 비참해하고, 허전해하고, 분열하고, 아파하고, 욕망하고, 기뻐하고, 대수롭지 않아 하고, 유치해하고, 뻔뻔스러워하고, 냄새를 맡고, 목소리를 떠올리는…… 이별의 매 순간은 세세히 그리고 서서히 우리의 몸속으로 스며든다. 거리에서, 차 안에서, 그 사람의 집 앞에서, 준비된 말이나 어떤 포즈도 없이, 이별을 견뎌내야 했던 어느 한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묻게 된다. “이별은 왜 왔을까. 우리는 왜 헤어져야 했을까?” 그 사람이 아닌, 그 이별의 순간을, 그 부재의 아픔을 떠올리면서. 《이별의 푸가》의 86개의 단면들은 하나의 선율을 따라 모방하듯 서로 쫓고 쫓기며 이별이 가진 일상성을 철학적 성찰의 지점으로 데려간다. 이별이 흘리는 슬픔과 외로움과 애태움과 아픔은 어느덧 침묵과 적요로 바뀌어서 “왜 이별해야 했을까?”라는 개인적인 질문에 “이별은 무엇인가?”라는 보편적인 고민을 더한다. 이별하는 연인들의 고통과 이별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하는 일상의 무거운 면면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롤랑 바르트와 프루스트, 그리고 아도르노, 한트케, 파스칼 등의 글과 말을 연결시키며 이별이 가진 이미지와 개념을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건넨다. 《아침의 피아노》의 단정하고 깊고 맑은 문장들이 생에 대한 빛나는 명랑성을 보여주었다면, 그리고 그 모습이 선생이 본 아침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면, 《이별의 푸가》의 열정적이면서도 우아하고 강인하면서도 집요한 문장들은 이별에 대한 아련한 잔상들을 뜨겁고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아마도 그건 꿈처럼 도착했던 선생의 어느 저녁 풍경이었을지도 모른다.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은 귀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사랑하고 다투고 헤어지고 아파했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만남과 이별, 인연을 대한 우리 모두의 성장의 과정이자 기록 『어른의 이별』. 매일 밤 열 시에서 열두 시, CBS음악FM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에서 100만 청취자를 위로하고 심금을 울린 1분 30초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인기 코너 ‘러브 어페어’에서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소개되었던 1000여 편의 글 가운데 소장하고 싶다, 다시 읽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던 136편의 글을 엄선하여 책으로 엮었다. 연애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사랑할 때의 기쁨과 충만함, 이별 전야에 예감하는 슬픈 결말, 이별 후 그리움에 몸서리치던 날들의 단상, 자책과 절망 속에서 견뎌낸 시간의 의미,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설렘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특유의 아름답고 절절한 언어로 녹여냈다. 때론 언니처럼, 때론 친구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시처럼 짧은 한편 한편의 글에는 영원할 것 같았던 마음이 식어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무기력함, 뜨거운 사랑 후 찾아오는 냉정한 현실, 쓰라린 이별의 상처에 무너지는 마음, 인연의 한계를 인정하고 슬픔에서 빠져나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 등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하고 완성되어가는 연애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기적이어서 미안했던 마음, 사실은 홀가분했던 이별,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된 사랑의 진짜 의미 등 사랑할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랑의 다양한 면모와 가치에 대해 따뜻하게 되짚어준다.
전 세계 2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핀란드 최고의 아동 소설로 손꼽히는 《몬스터 내니》 시리즈.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마션〉, 〈글래디에이터〉, 〈에이리언〉 등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감독 리들리 스콧 제작사에서 영화화가 결정되며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원작 시리즈는 3편이며 한국어판으로는 총 6편으로 재편되었다. 올겨울,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5, 6편이 독자들의 열띤 기대 속에 출간되었다. 《몬스터 내니》 시리즈는 핀란드 전설의 괴물, ‘트롤’이 반인반수 캐릭터로 재탄생하여 헬맨가의 세 남매와 함께 지상과 지하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이다. 1, 2편에서는 몬스터 내니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오프닝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면 3편부터 6편까지는 지상과 지하세계를 넘나들며 몬스터 내니와 아이들의 모험을 그려낸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5, 6편은 드라마틱한 전개와 속도감으로 결말까지 내달리다 가슴 찡한 엔딩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낯선 생명체와의 우정을 통해 환대와 공감을 배우고 지하세계를 탐험하며 용기와 지혜를 얻으며 성장한 핼멘가의 아이들. 마지막 편까지 읽고 나면 아이들이 얼마나 담대하고 용감하게 성장했는지 콧날 시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호기심을 잃지 않는 한, 아이들의 인생은 언제나 신나는 모험이 될 수 있다는 것. 용기를 내고 한 발짝 내밀어야 나의 세계도 커진다는 것. 작가 투티키 톨로넨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의 인생이 신나는 모험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
어릴 적 스쳐 간 운명이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왔다. 남부러울 것 없이 잘났지만 마음속에 해묵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남자, 유태리. 애써 아픈 기억을 잊고 살아가던 그의 앞에 나타난 변호사, ‘써니레인’. “저에게 중요한 건 변호사님 이름뿐이었어요. 허선우라는 예쁜 이름.” 그는 만난 순간부터 낯설지 않은 그녀에게 끌리게 되는데. “내가 누군지 잊었어요?” “…유태리.” 결국 묻어 두었던 기억을 꺼낸 그는 자신을 지켜주었던 그녀를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
그에게는 게임이야말로 삶이요, 인생이었다. 프로게이머 진수련, 사고로 인해 왼팔의 신경을 잃다. "넌, 네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나?” 살아 있다는 사실, 그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증명. 게임이 필요했다. 게임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프로게이머. 오직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그는 그렇게 외칠 수 있었다. “나는 살아 있다.” 끝나지 않는 일곱 겨울의 세계. 이제 그 첫 번째 조각이 작은 영원을 향해 다가선다....